아기방에 가구를 전부 들이기까지 한달 정도 걸렸는데요, 옷장은 제가 처음 의뢰한 높이와 다른 것이 와서 나중에 교체해 주셨어요. 핀란디아 회사측도 다시 재작하시고, 운반하시느라 고생하시고, 저 또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마음고생(?)을 조금 했죠. 배송 날짜와 시간 약속도 매번 어긋나서 좀 불안감도 있긴 했어요.

그러나!

괜한 우려였어요. *^^* 책임지고 끝까지 성실하게 고객을 만족시켜주셔서 지금은 감사드려요.

맞춤의뢰할때 한 가지 더 고려하셔야 할 점은 방의 높이, 엘레베이터 높이도 고려하셔야 한다는 점이에요.

옷장을 210cm로 할때 방에 들어가는지 생각해야 되요. 옷장이 방에 들어와서 짜 맞추는 것이 아니라, 완성된 옷장이 통으로 들어와야 하니까요. 엘레베이터 높이가 낮으면 생각지도 못하게 사다리차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체크하시는 것이 좋아요.

저는 엘레베이터 높이까지는 체크 못했거든요. 핀란디아가 맞춤의뢰 했을 때 이것저것 꼼꼼히 챙겨줬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원망도 잠깐은 들었어요. ^^;; 하지만 직원분들이 애써주셔서 다행이 사다리차까지는 부르지 않았어요~ㅎㅎ

좋은 원목에 맞춤제작으로 비용이 더 들긴했지만, 저는 만족해요. ^^

다음에 아이가 커서 책상이 필요해지면 저는 또 핀란디아에서 할 생각이예요.

잘 모르는 제 눈에도 좋은 원목이라는 것이 느껴지고, 가구 들인 첫 날은 나무향이 아주 진하게 나지만, 하루 환기시키니 기분 좋은 은은한 향으로 바뀌더라구요. 확실한건 아기가 써봐야 알겠지만, 가구로 인한 아토피 걱정은 한시름 놓았어요.

제가 너무 장점만 늘어 놓았나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솔직하게 후기 올렸어요. 핀란디아 측보다는 핀란디아에서 구매하실 저와 같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해서요.

굳이 트집을 잡는다면...글쎄요... 서랍 안쪽에 나무가 조금 패인 자국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도장이 생각처럼 꼼꼼하게 안 될 수도 있다는 것 정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러한 점들은 아주 미미해요. 별로 신경이 안 쓰일 정도입니다. *^^*